그동안 47인치 FullHD LCD 와 HTPC를 통해 AV를 즐겨오다가 분당으로 이사를 하면서, 안방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하나TV 와 메가TV의 등장으로 라이프스타일이 완전히 바뀌어버린걸 감안해서 "안방극장"을 만들어보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평소 프로젝터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요사이 기술의 발전으로 HD급의 프로젝터들이 매우 저렴한 가격에 나오기에 갑자기 뽐뿌를 느껴버린것.

그 시발점은 바로 아래 사진의 야마하 LPX-500 이라는 모델이다. 초초 하이엔드 홈씨어터용 프로젝터. 720p와 1080i를 재생할수있는 이 모델은 하이엔드 답게 독립3판식의 0.87인치 초 대형 와이드 액정패널을 자랑한다. 08년 중반. 요즘 나오는 HD급 패널의 사이즈가 0.7인치임을 감안하면 매우 훌륭한 스펙이라 할수있다.
출시할때 800만원대의 엄청난 가격대를 자랑하였고, 불과 6개월전 200만원대를 형성하던 이 제품이. 이런 꿈의 프로젝터가 어느날 다나와 중고장터에 40만원이라는 초 엽기적인 가격에 올라와 버린것이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고개한번 갸우뚱대지 않고, 바로 40Km의 거리를 달려가 집어왔다. 그렇다. 필자는 "득템"을 한것이었다. 그렇게 득템을 하고나서 바로 지름질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이 제품은 800ANSI의 낮은 밝기를 가지고 있지만, 어차피 안방에서 불끄고 볼것을 감안하면 아무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그야말로 영화관 전용의 안성맞춤. 쉐도우 디테일이나 계조도 훌륭하고, 하이엔드에서나 느낄수있는 그 쨍~한 화면은 영화볼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단초점렌즈인 탓에 4미터가 조금 넘는 안방의 크기에서 무려 130인치 정도의 화면을 구사할 수 있었지만, 너무 화면이 커서 토할것같은 느낌을 지울수없기에 100인치로 줌아웃하여 선명한 화면을 보기로 했다.
필자는 벽에 뭔가 거추장스러운것이 달려있는것이 싫어서 액자형 스크린을 설치하였다. 갑작스런 AV 지름질에 윤씨네의 저렴한 매트화이트를 선택하였고, 아무래도 스크린을 좀더 업그레이드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매장에 나갈일이 있을때 실제로 눈으로 확인해서 중복투자를 막아야겠다.

AV앰프리시버와 프로젝터간의 거리는 약 10M. 일반케이블로 임시로 세팅해보니 상당한 화질열화가 느껴졌다. 뭐 10M면 당연히 그럴것이다.
대강 10만원대의 중급 선재를 사용하리라 생각하고 서핑해본 결과 카나레5C 정도가 적당하다고 판단되었다. 배선전문집에서 꼼꼼히 10M를 제작하고, 각 IPTV와 리시버간을 1M짜리로 같은 케이블로 제작을 하니 총 20만원정도 되었다. 조금 비싼듯하지만, 카오디오할때 느껴본 카나레 선재들은 가격대비 성능비가 뛰어나다고 판단되었다.

AV리시버는 앰프 겸 각종 AV 소스들을 받아들일 중요한 도구이기에 평소 카오디오를 즐길때부터 선호하던 DENON 제품으로 선택하였다. 최근모델들은 HDMI를 지원하지만, 필자에게는 별 필요가 없는터라 약간 급이 높은 AVR-1707로 선택하였다. 최신모델인 1508 보다 약간 비싼 정도이나 스펙상이나 들어간 부품들로 따지자면 비교대상이 될수없을만큼 그 차이가 탁월하다고 본다.
7채널의 THX를 지원하며, 전용 마이크를 통해 자동으로 스피커별 위상을 맞춰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이 기능은 다채널 스피커를 구성할때 굉장히 편리하다.
3개의 컴포넌트와 2개의 디지탈오디오 입력. 그리고 내가 쓰지않는 다수의 단자들과 라디오 튜너가 포함되어 있다. 뭐 그정도면 쓰기에는 불편함이 없을거라 생각된다.
스피커시스템으로는 평소 사고싶었던 SCANDYNA의 MicroPOD제품을 선택했다. 사이즈에 비해 엄청나게 깨끗하고 큰소리를 내주는 제품으로 생긴건 앙증맞지만, 왼만한 톨보이급보다 소리가 좋은듯하다. 물론 디자인도 선택에 한몫 단단히 했다.
프론트 스피커로써는 조금 작은 사이즈이나 청취룸의 면적을 생각한다면 크게 부족하지는 않을거라 본다. 하지만, 이 제품은 곧 리어 스피커로써의 역할을 하게 될것. 메인스피커로는 역시 SCANDYNA의 역작인 Mini-Pod가 제격일것이다. 최근 Drop이란 제품이 출시되긴했지만, 필자의 눈에는 구형인 Mini-Pod가 더 끌린다.
이 스피커의 선재로는 오디오플러스사의 FLT-192S-W를 사용했다. 투명한 색상에 0.1mm 얇은선 12가닥이 한씩 16타로 구성되어
총 384가닥을 형성하는 나름 고급선재. 미터당 1만원씩이나 하는 선재이나 앰프와 거리가 짧기에 각 2M씩 사용하였다. 추후에 리어용으로 갈때는 좀더 저렴한 선재로 가게 될듯.

마지막으로 우퍼.
생각지도 않았던 지출이 계속되는터라 SCANDYNA의 우퍼로 조합하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게 되어서 JBL Northridge E150P를 선택하였다. 10인치 액티브 우퍼이며, 20만원 중후반대 치고는 괜찮은 소릴 내준다. 하지만 내귀에는 아직 좀 거슬린다. 스피커 풀셋을 구성할때 SCANDYNA의 원통형 우퍼에게 자리를 내주게 될듯하다.
이정도 구성으로 필자의 안방극장은 일단락 된듯하다.
프로젝터 : 40만원
브라켓 : 5만원
스크린 : 20만원
AV앰프 : 38만원
스피커 : 18만원
서브우퍼 : 25만원
컴포넌트 케이블 : 20만원
스피커 선재 (4M) :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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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구축비용 : 175만원
그야말로 중소기업의 47인치 LCD TV 가격으로 이렇듯 안방극장을 완성할 수 있었다. ^_^
소스로는 그야말로 막강 컨텐츠와 HDTV튜너까지 장착된 하나TV.
위 사진은 스크린을 설치하기 전 벽에 투사시킨 장면이다. 물론 소스는 HDTV. MBC 이산의 한 장면이다.
이만하면 휼륭!